군산여행 2일차
조식을 든든하게 먹은 후 길을 나섰다.
걷는 게 취미인지라 오늘은 only 두 다리로만 군산을 누벼볼 생각이다.
어제는 거리에 인적이 드물었는데..
건너편에 줄이 ㅎㄹ.. 저건 이성당 빵집 줄이다.
(사람들이 여기 다 있었구만! ㄷㄷ)
1. 군산 볼거리 : 초원사진관
이성당을 지나 말랭이 마을 가는 길에 있어서 들렀다.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란다.
훔.. 난 아직 그 영화를 보지 못해서 공감하지는 못했다. 조만간 챙겨봐야할 듯.
* 이 동네가 관광중심지인가보다. 숙소도 많고 먹을거리도 꽤 있고, 관광객들도 많다.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본 사람만 가는 것이 좋겠다.
초원사진관을 지나 군산 말랭이마을 가는 길..
2. 군산 볼거리 : 군산 말랭이마을
주차장 무료. 화장실 있음.
군산의 벽화마을 + 막걸리 양조장 (체험가능)
규모는 아담하다. 볼거리는 그리 많지 않다.
기대하고 가지는 말 것.
3. 군산 볼거리 : 신흥동 일본식 가옥
일본식 가옥 굳이 챙겨서 가보고 싶지 않았는데
영국빵집 가는 길에 너무 가까이 있길래 들러봄.
2층 집이고 매우 정갈하고 단아하다.
정원이 참 이쁘다.
(나는 공공장소에서 엄청 크게 떠들고, 나무만 보면 끌어안고 사진찍는 그런 민폐스런 노인네가 되지는 않을테다.)
1949년.. 그 당시 수영장이 있는집이라니, 금수저였나보다.
4. 군산 먹거리 : 영국빵집
사람많은(아까 그 줄) 이성당 대신, 군산시민들만 간다는 영국빵집에 왔다.
시그니처 빵 : 단팥빵, 야채빵, 카스테라, 초코파이 (전주꺼랑 다르고 덜 달다)
몇 개 포장, 야채빵하나 입에 물고 경암동 철길마을로 ㄱㄱㄱ (야채빵 맛있다! 슈크림빵은 장난이 아닌 맛이란다ㅋㅋ)
경암동 가는 길목, 뚜벅이만 볼 수있는 풍경
지린성 엄청 매운 고추짜장이 유명하다고 들었다. 점심때라 그런지... 줄이... 끝이 안보인다. 미쳤다.
미식가 이사님이 짬뽕을 다시 먹게된 계기. 복성루! 꼭 가보고 싶었는데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ㅎ
평일, 토요일은 오후 4시에 문을 닫는다. 그래서 결론은 못 가봤다.
경암동 철길마을 맛집 검색하면 나오는 진성원. 탕수육과 물짜장이 맛있단다. 아까운 시간. 대기하는 시간으로 날리고 싶지 않아 패스했다.
5. 군산 볼거리 : 경암동 철길마을
별도 주차장 없음, 주로 이마트 군산점에 주차
사진 명당, 교복 대여, 옛날 과자 판매, 달고나 체험 등 남자가 사랑할 때 영화촬영지.
사람 많음, 진짜 많음, 정말 많음, 짱 많음.
나름 재미있었음. 시간가는줄 몰랐다.
6. 군산 볼거리 : 조류관찰소
경암동 철길마을 - 떡볶이집 - 군산역 가는 길.
기차타기 전 바닷가를 걷고싶어 돌아다니다 우연히 찾음. 사람들이 이 곳은 안 오나봐.
군산여행 중 제일 좋았던 곳. 물멍 때리면서 걷기 너무 좋았던 곳.
산책로가 미쳤다.
생각해보니 군산에서 비둘기를 본 적이 없다.
처음으로 여기 사시는 분들이 부러웠던 순간.
(64평 아파트가 1억 7천 ㄷㄷㄷ)
비둘기가 아닌 멋진 새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며 사냥하는게 장관이다.
나도 모르게 연신 "우와~"소리침.
걷고 걷다보니 어느새 군산역 도착
군산. 폐허라 했고, 볼 것 없을 거다. 했지만
볼 것 많고 못 가본 관광지들이 많아 아쉬웠다.
그리고 교통편과 편의시설, 음식점들은 더욱 아쉬웠다.
일본식 가옥처럼 조용하고 아담한 분위기의 군산
재방문 의사 : 80%
ps. 집에 오니.. 걸음수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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