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놀이] 꼰대에게 상처받지 않기

가만히 보면 이런 사람들 주변에 꼭 있다.
- 상대방의 정보를 수집하여 공격하기
- 라떼는 말이야~
- 상대가 나와 똑같은 사람되어주길 바라기
(일명 : 가스라이팅)
- 남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나에게만 관대하기
- 노파심의 열마디
- 작은 것 하나에 잘난 척하기
- 다른 사람과 일일이 비교하기
- 잘못이 있어도 절대 사과따위 안하기
- 자기가 받아먹은 건 모르쇠, 자기가 받아야할 건 1원 단위까지 받아내기

나는 이런 꼰대 가족과 살고 있다.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먹통이다.

이런 사람들과 생활하다보니 자존감도 바닥.
매일매일 내가 나를 갉아먹고 있더란다.

늘 피하고 대화 단절만 하던 내가
어제는 안되겠다싶어
큰 마음먹고 꼰대와 대화를 다시한번 시도했다.
물론 대화를 시작할때는
선입금이 굉장히 중요하다. (미끼투척)
(꼰대는 현금, 선물에 민감하다)

그리고 대면의 소통은 표정과 감정이 직빵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비대면의 소통이 훨씬 수월하다.

나의 영역 침범, 불만사항,
과거의 행동이 지금까지 오게된 사연
(지난 날 나는 꼰대 가족에게 자원봉사를 하며
병신같이 살았다)

속 시원히 털어놓으니 마음도 한결 나아졌다.
기대는 안했지만 역시나 사과는 받지 못했다.
(바라지도 않았다)

그런데,
퇴근하고 집에 오니 나의 빨래가 처리되어 있었다. (빨래는 각자 할당량을 따로하는 시스템)

나의 이야기를 꼰대는 어떻게 받아들인건지
어떤 포인트에서 풀린건지
이 휴전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오늘도 씩씩하게 JB(존버)

어디선가 들었다.
꼰대의 잔소리, 마상이 되는 것들은
Thank you(감사) / Please(부탁) / Worry(걱정)
3가지 중 하나로 해석하라고..

그게 나의 마음을 지키는 거란다.

cf. 나님도 누군가의 꼰대가 되지 않게 노력하자!